이번 영남대학교는 개교 77주년 기념 국악전공 연주회 (영남로드)는 이 땅의 음악이 흐르는 길을 따라 가는 여정으로, 선조들이 노래하고 춤추며 이어온 영남지역의 전통 음악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았습니다.
경북 군위의 토속민요 (달도 달도 반달)로 시작하여 영남성주풀이를 담은 고사덕담 (영남 비나리), 개작 초연되는 관현악 곡 (나무의 회상), 영남의 장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타악 합주 (청배)와 경북 예천의 농요 (아부레이수나)를 선보이고 소나무청소년국악단과 함께 (밀양 아리랑 환상곡)과 (밀양 북춤)으로 영남의 신명을 더하는 연주를 하였습니다.
1. 달도 달도 반달
한국민요대전에 담긴, 경북 군위군 의흥읍에서 불렸던 다리세기 노래 (달도 달도 반달)에서 시작한 노래이다. 어린시절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친구들과 재잘대며 부르던 노래, 오늘 공연에서는 우리의 놀이로, 우리의 노래로 바꾸어 불러보았다.
소리 : 김소연, 김미애, 박소영, 박주혁, 박지수, 이도경, 이유경, 이하늘, 임다현, 서지우, 신수현, 이정은, 이주연, 전민기, 최연우
2. 영남 비나리
지역마다 집안일이나 마을의 일이 잘 되도록 비는 다양한 고사소리를 전하는데, 오늘 연주할 영남 비나리는 정초에 지신밟기와 성주굿을 지내며 불러온 (영남 성주풀이), (액맥이 타령), 마을이 평화와 풍요를 기원하는 국가무형유산 (동해안 별신굿)의 축원소리를 담고있다. 이 소리에는 이 지역에 흐르는 전통 음악, 그 음악을 이어가는 연주자들, 그리고 자리에 함께한 분들을 위한 덕담과 축원이 녹아있다. 이 음악으로 공간과 시간을 정화하며 새로운 시작을 열어가고자 한다.
소리 : 김인선, 옥나영, 이소윤, 강현주
꽹과리 : 박준형 - 장구: 조영빈 - 북 : 김형구 - 징: 이성호
가야금 : 이인후 - 아쟁 : 윤은빈 - 해금 : 정주영 - 대금 : 서채은 - 피리 : 최윤재
3. 나무의 회상
"나무의 회상"은 단원 김홍도의 (선인송화취생 : 생황 부는 소년)작품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곡은 그림 속 선명하게 드러난 악기 '생황'을 중심에 두고, 이를 통해 그림이 전해주는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이 작품은, 생황을 부는 사람의 시선이 아닌 곁에 우뚝 솟은 나무의 시선에서 전개하는 일련의 이야기다. 억겁의 시간을 보내온 소나무가 언젠가 자신의 시간 중 가장 행복했을 때를 회상한다면, 자신의 곁에서 생황을 부는 동자와 함께한 순간을 떠올린다는 이야기를 말이다. 따라서, "나무의 회상"은 각 연주자가 자신의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오리기를 위한다. 순간의 소중함을 되짚어보게 하고, 나무가 느꼈을 따스함과 평온이 모두에게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작곡 : 강한뫼 - 지휘 : 이영섭 - 연주 : 영남대학교 국악 전공
4. 청배
청배는 청배연희단의 "원"이라는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각 지방의 무속장단과 풍물장단을 기반으로 창작된 타악 연주곡이다. 특히 풍물과 무속의 장단을 각각 분해하여 다시 합쳐지는 과정과 그 속에서 장단의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을 중요시 하였으며 소리와 태평소 가락이 함께 연주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 연주되는 청배는 영남대학교 국악전공 타악파트만의 색깔로 재해석 하였으며 학생들의 열정과 젊은 패기를 보여주고자 한다.
꽹과리, 정주 : 박준형 이유경 - 장구 : 조영빈, 박창원 - 북 : 김형구, 이성호
징 : 오수인, 이도경 - 바라 : 최연우 박지수
5.밀양 아리랑 환상곡
"밀양 아리랑 환상곡"은 우리 전통 민요 (밀양 아리랑)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석과 표현을 덧붙여, 다채롭고 풍부하게 풀어낸 곡이다.
이 작품은 전통을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아리랑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는데, 특히 국악전공 예비예술인들이 "밀양아리랑"의 선율과 정서를 탐구하고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서 만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녹아있다.
따라서, "밀양아리랑 환상곡"은 단순히 전통을 이어가는데 그치지 않고, 현 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아리랑에 대한 환상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구성 : 영남대학교 국악 전공 - 편곡 : 강한뫼 - 지휘 : 이영섭
연주 : 영남대학교 국악 전공 - 노래 : 김인선, 옥나영, 이소윤, 강현주
특별출연 : 소나무청소년국악단
*아리랑은 2015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 중 밀양아리랑은 경상도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이자 통속민요로 현재 정선 아리랑, 진도 아리랑과 함께 한국의 3대 아리랑의 하나로 손꼽힌다.
6. 아부레이수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예천 통명 농요) 중 모심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로 아부레이수나 라는 말은 쌍을 짓는다는 뜻의 예천 방언이다.
한 톨 종자 싹이 나서 만곱쟁이 열매 맺는 농사 일이 마치 예술가들이 이 땅의 음악과 함께 자라나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예술가들의 열매를 기다리며 함께 불러본다.
영남대학교 국악 전공
7. 밀양 북춤
밀양북춤이라 함은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 전해지는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에서 연행되는 북춤이다. 특히 밀양에서는 다섯 사람의 북잽이들이 북을 치며 둥그렇게 원무를 추거나 원의 안과 밖으로 이동하면서 춤을 추는데, 힘이 있고 멋들어진 춤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무대에서는 국악 전공 예비예술인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그 춤을 춘다.
오북춤 : 김형구, 이성호, 이유경, 조영빈, 최연우
북춤 : 김인선, 박주혁, 서지우, 이하늘, 최윤재, 강현주, 김미애, 김민지, 김소연, 박소영, 박지수, 서채은, 신수현, 옥나영, 윤은빈, 이소윤, 이주연, 이정은, 임다현, 전민기, 정주영
꽹과리 : 박준형 - 징 : 오수인 - 장구 : 박창원
특별출연 :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보존회
출연
관현악
가야금 : 김소연 (수석), 서지우, 이정은, 이인후, 조승현(객)
거문고: 정현정 (객), 조유진 (객)
피리 : 전민기 (악장), 최윤재, 김근영 (객), 서예빈 (객), 안민영 (객)
대금 : 김미애, 서채은, 박주혁, 김서현 (객), 성용욱 (객)
소금 : 김민지
해금 : 신수현 (수석), 이주연, 정주영, 임다현, 김보혜 (객)
아쟁 : 윤은빈 (수석), 박필구 (객), 장희주 (객)
생황 : 초천
타악 : 오수인 (수석), 최연우
연희
소리 : 이소윤 (악장), 김인선, 옥나영
가야금 병창 : 강현주, 공규연(객)
무용 : 이하늘 (수석), 박소영
타악 : 박준형 (부악장), 이도경, 조영빈, 김형구, 박지수, 이성호, 이유경, 박창원 (객)
특별출연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보존회 : 최선희, 박종우, 김홍규, 신종오, 이태기
소나무청소년국악단 : 심무겸 (대구수성초 3), 김주아 (경대부설초 4), 이형민 (대구성동초 4), 오유나 (대구지산초 4), 김해윤 (대구용계초 5)
영남대학교 음악학부 국악 전공 교수진
전임교수 : 박소현, 이영섭, 이승희
명예교수 : 곽태천, 김희숙, 최문진
겸임교수 : 금동훈, 양승환, 이명성, 이주상
객원교수 : 강미선, 김기철, 김기호, 김계희, 김인기, 김진경, 류언선, 민정민, 민혜성, 배병민, 소영, 오해향, 윤승환, 이정현, 이재하, 이임정, 임영선, 예나경, 정경조, 정모희
공연 장소 -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공연 일시 - 2024. 11.19 (화) 19:30
주최/주관 : 영남대학교 국악 전공
협력 : 경북문화재단, 밀양문화관광재단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야문화재단
YU 예인로드 프로젝트 (영남로드) 제작진
총괄 : 이승희 교수 - 지휘 : 이영섭 교수 - 감수 : 박소현 교수
예술감독 : 천재현 - 연출: 김은민 - 조연출 : 이현주 - 음악감독 : 강한뫼
영상감독 : 파람 - 무대감독 : 김한솔 - 음향감독 : 강미정 - 조명감독 : 이정하
기획행정 : 문경덕 - 매니저 : 최소영 - 진행 : 유혜정 - 디자인 : 배효민
조교 : 공규연, 김세은, 서예빈
홍보 : 영남대학교 사회학과 이효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최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