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정치인들, 특히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 한 물리적 폭력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에게 계란을 던지고 발로 걷어차고, 테러를 조장하는 글들마저 버젓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 모두 폭력은 안된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지지층에 자제를 요구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측은 피해자가 폭력을 유도한 것 아니냐며 가해자를 두둔했습니다.
정치인을 겨냥한 '달걀 테러'에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을 처음 제기한 건 이번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극우 유튜버들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계란 모양이 독특하다', '경찰이 미리 알고 있던 것 같다'는 등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마구 퍼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오늘도(21일) 지치지 않고 광장에 모였습니다.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넘어온 지 100일을 넘기게 되면서, 주말인 내일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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