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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1천 백여 채에 이르고 있습니다.
도내 전체 미분양 아파트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도금 무이자 대출과
분할 납부는 기본이고, 파격적인 할인에
임대로 전환한 단지까지 나왔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10월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541세대 가운데 208세대가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10채 가운데 무려 4채가 벌써 5개월째,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악성 미분양' 물량인 겁니다.
미분양 세대를 담보로
4백10억 원을 빌린 시행사는
결국 보증금 9천8백여 만 원에
월세 1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물량 해소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 :
대출에 대한 이자가 한 달에 저희들도
약 (세대당) 70만 원 돈을 내야 돼요.
다 지어진 상품을 만들어 놓은 상태고,
마냥 이 부분에 대해서 공실로 놔둘 수
없는...]
분양가보다 수천만 원씩 낮은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도
매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남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장 :
850세대 현장 같은 경우에는 1천500만 원에서 2천만 원부터, 모현동 모 현장, 현재
입주 중인 아파트는 최고 7천500만 원까지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와 있는...]
CG IN
지난 1월 기준 익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1,173채로
전체 미분양 세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2백15채로 가장 많습니다.
CG OUT
[하원호 기자 :
지난 4년간 익산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는
8천 5백세대에 이릅니다. 단기간에 너무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미분양 사태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거라는 데 있습니다.
내년에 준공을 앞둔 아파트가 8개 단지,
모두 2천2백여 세대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익산시는
6천9백여 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만경강 수변도시 사업도
올해부터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
시간을 더 끌 수가 없는 것이고, 그래서
1개 업체가 들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금년 상반기 중에는 공모를 하겠다,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만경강 수변도시의 공동 주택은
2030년 이후에나 공급될 예정이고,
공공기관 등이 이전해오면
새로운 수요가 생길 거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 추세가 여전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어려운만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