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 17수 필승(연장군 박보)
초와 한이 복잡하게 기물로 엉클어져 있는데 전부다 페이크다. 이기는데 있어 한의 50프로이상의 기물은 필요 없다. 실전에 나올법한 장면인데 궁이 삐뚤궁이면서 가위다리차이다. 가위다리차의 경우
보통 쉽게 이길 수 있는데 스텝이 많이 꼬여 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스텝이 꼬여 있으면 적절하게 다 희생하는 것이 맥점이다. 이 박보는 실전에 나올법한 것으로 작위적이지 않다. 그런데 정말 절묘하다. 하나의 차도 아니고, 두번이나 차의 절묘한 희생으로 목적한 바를 이룬다. 실전에서 이 수를 보고 그대로 구사한다면 상대는 당신을 장기 신(神)으로 추앙할지도 모른다.
해설 : 이동준 장기 프로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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