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도서관 하면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이죠. 테마가 있는 도서관들을 둘러보는 여행 코스가 전통의 고장 전북 전주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수 옆 숲속의 아담한 건물.
자연과 어우러진 이곳은 시집으로 채워진 도서관입니다.
주제에 따라 나뉜 책장에서 자유롭게 시집을 꺼내 읽고, 문학자판기에서 무작위로 나온 시 글귀를 곱씹으며 마음의 위로를 얻습니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 인근의 도서관.
이 도서관은 여행자를 위한 여행 관련 도서로 가득 찼습니다.
여행객들은 곳곳에 마련된 공간에서 새로운 여행 계획을 세우며 잠시 여독을 풀어봅니다.
[권수진/서울시 서초구 :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책들이 많이 있는 것 같고, 인테리어도 곳곳에 섬세하게 잘 돼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공원 한가운데 자리잡은 한옥 양식의 도서관에선 전주는 물론 한국 문화와 관련된 책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주의 특색있는 도서관들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토요일마다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50여 차례에 걸쳐 5백 명 가까이 다녀갔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참여 인원을 늘리고, 둘러볼 수 있는 도서관도 10곳으로 늘어납니다.
[서예순/전주시 책의도시여행과장 : "(전주 도서관 여행은) 전국 유일하게 도서관만을 여행하는 그런 프로그램이고요. 그리고 특성화 도서관이나 특별하고 이색적인 그런 도서관들을 여행하는.."]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서 휴식과 체험, 추억을 더한 도서관들이 새로운 여행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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