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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트레킹도 즐겁다 1부 황룡사역사문화관부터 국립경주박물관까지 걸으며 고고학발굴조사, 황리단길 활성화 연구 이야기 exported

00:00:00 경주는 트레킹도 즐겁다
00:00:02 1부. 황룡사역사문화관부터 국립경주박물관까지 걸으며 고고학발굴조사, 황리단길 활성화 연구 이야기
00:00:10 방금 황룡사 역사문화관 관람을 마쳤습니다.
00:00:25 경주는 올때마다 느끼는게,
00:00:33
00:00:39 뭘 만들어도
00:00:41
00:00:43 우리나라의 어느 다른 지역에 비해서 퀄리티 있게 만든다
00:00:52
00:00:54 그런 생각이 듭니다
00:00:57
00:01:00 우리나라의 어지간한 문화유산 컨텐츠를 만드는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실제로 가보면 처음의 계획과는 달리 좀 어설픈 모습을 많이 보이거든요.
00:01:22 근데 경주는 기대 이상을 보여줄 때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00:01:32
00:01:35 그 힘이 무엇일까?
00:01:36
00:01:50 궁금하네요.
00:01:50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01:55
00:01:59 방금 다녀온 황룡사 역사문화관도 다른 지역의 유적전시관에 비해서 굉장히 수준이 있습니다.
00:02:13
00:02:15 일단은 뭐..
00:02:16
00:02:21 국립경주문화재연구원
00:02:25 경주문화재연구소죠
00:02:26
00:02:43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국립기관이다 보니까, 지자체에서 만든 것 보다는 수준 있게 잘 만들어 줬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지만,
00:02:57
00:03:01 정비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잘 해 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00:03:08 그리고 안내해 주시는 분들도 다른 지역보다 친절하고 관람객을 맞이하는 태도가 나이스하시죠?
00:03:26 아무래도 문화관광도시로서,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어떤 자부심이라던가 어떤 오랜 전통? 다른 지역에 비해 굉장히 오래됐기 때문에 그런 전통같은게 많이 반영이 되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00:03:53 제가 이번에 경주에 내려오게 된 건 12월에 학술 대회가 하나 있습니다.
00:04:07 경주읍성에 대한 학술대회인데, 제가 그 학술대회에서 경주읍성의 활용에 대해서 발표를 하게 됐습니다.
00:04:20 그래서 원고를 써야 되고 원고를 쓰기 위해서는 실제로 현장이 어떤 모습인지를 봐야 되기 때문에 주말을 껴서 내려왔습니다.
00:04:36 그래서 어제 일요일에 경주읍성의 모습도 살펴보고 오늘 월요일 이렇게 경주를 걷고 있습니다.
00:04:50 경주읍성의 활용에 대해서는 좀 더 차분하게 생각을 해보고 말씀을 나누는 게 좋은 것 같고요
00:05:02 일단, 경주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게 황리단길이라는 기업경제활성화의 아주 대표적인 사례, 모범적인 사례를 경주시가 만들어냈다는 것이죠.
00:05:25 사실 황리단길 같은 경우에는 저 말고도 많은 기관에서 연구를 했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겠지만, 저도 연구를 했었습니다.
00:05:45 제가 공무원을 그만두고 전문 연구소의 소장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했던 연구니까, 2012년하고 2013년 사이였던 걸로 기억이 나거든요.
00:06:07 그때 제가 참여했던 연구가 고도보존지역 활성화 사업? 이런 거였어요
00:06:19 육성사업이었나? 제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간에 경주 공주 부여 익산 이렇게 네 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고도로 지정되어 있는 네 지역의 문화유산을 통한 활성화에 대해서 연구를 했는데,
00:06:45 컬처앤로드의 이동범 대표님이랑 같이 연구를 진행했었습니다.
00:06:55 그 중에 한 군데가 경주 지역인데, 당시 경주에서 중점적으로 연구했던 지역이 바로 지금의 황리단길이 있는 황남동 일대가 되겠습니다.
00:07:08 당시 황남동 일대가 사창가였거든요. 지금하고는 많이 틀리게 굉장히 좋지 않은 분위기의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00:07:34 하지만 여러 가지로 개발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그 호재를 기대하고 있는 그런 지역이기도 했고요.
00:07:51 그 지역에 대해서 어떻게하면 활성화될지, 주차장은 어디에 만들면 좋을지, 논의하고 지역에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도 하고 활성화를 위해서 어떤 시설이 들어가야 될지, 전기나 가스의 지중화라던가 도시가스 문제라던가 그런 여러가지 것들을 보고서에 담아서 연구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00:08:31 경주 황룡사지 인근에서는 이렇게 발굴 조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00:08:43 워낙 오랫동안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했었던 경주이기 때문에 땅에 삽만 찌르면 유물이 보입니다. 쏟아지죠. 유적이 나오고
00:09:05 여기도 지금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제가 황룡사에서 걸어오면서 얼마 걸어오지도 않았는데 두 군데서 지금 보고 있습니다.
00:09:19
00:09:35 학부를 마치고 대학교 4학년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고고학 현장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00:09:52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대학교 2학년때 복학해서 인천 검단지구에서 지금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팀에서 발굴 조사를 아르바이트로 했었는데,
00:10:17 그때는 그야말로 아르바이트였고
00:10:24 발굴팀에 소속된 일원으로서 본격적으로 발굴을 시작한게
00:10:30
00:10:31 대학교 4학년 2학기 정도부터 대학교 박물관 발굴조사팀에서 연구를 했죠.
00:10:45 굉장히 재밌게 했었는데, 이 고고학 조사라는게 하는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부대낍니다.
00:10:55 제 친구 한명은 제가 연구원으로 있을 때, 아르바이트로 해보고 싶다고 그래서 현장에 한번 데리고 왔었거든요.
00:11:07 제가 미리 얘기를 했었습니다. 굉장히 더운데서 일하고 육체적으로 고된 일이니까 각오하고 와야 된다
00:11:19 그랬더니 자기는 군대도 갔다 왔고 걱정할 거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00:11:29 그래서 현장에서 와서 하루 일하더니 도망갔습니다
00:11:36 딱 하루 일하고. 그만큼 고됩니다.
00:11:41 발굴 현장은 특히 처음에 오면 육체적으로 굉장히 고돼요.
00:11:47 왜냐면 아는 게 없으니까,
00:11:51 머리를 쓸 수 있는 일을 당연히 못하고요
00:11:55 또 실제로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봐야
00:12:03 나중에 그 몸으로 쓰는 일을 하는 여러가지 임무들을 관리를 하고 통솔을 할 수 있거든요
00:12:12 나중에 해야 되는 게 그런 일이라서
00:12:17 그래서 꼭 거쳐야 되는 과정인데
00:12:20 그 과정에서 하루 있다가 도망을 간 것이죠
00:12:24
00:12:52 경주 월성이 나왔습니다
00:12:56 지금은 이렇게 고고한 유적지로서 푸른 녹지로 되어 있지만
00:13:02 옛날엔 여기에 궁궐 건물이 많이 있었고, 이 앞에도 왕궁 시설들이 지금은 다 고고학 유적지로서 아무것도 없지만. 그리고 이쪽이 황룡사지가 되고 뒤에 분황사가 있고. 이 지역 전부가 유적입니다.
00:13:29 일대가 다 유적이죠.
00:13:33 저는 지금 국립경주박물관에 가고 있습니다
00:13:40 오늘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하루 종일 이런 저런 유물들과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00:13:53 사실 다른 분들하고 오면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가 없어요
00:14:01 왜냐하면 각자 좋아하는 게 틀리고 관심사가 틀리고
00:14:05 또 박물관에서 있는 시간을 그렇게 오랫동안 즐기지 않기 때문에 금방 지루해 하거든요
00:14:18 이렇게 혼자 왔을 때 박물관 뽀개기 식으로 즐기는 시간도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다
00:14:31 이렇게 생각합니다
00:14:34 이쪽이 월성이고 이 앞에 지금 작물을 기르는 여기는 옛날에 다 해자였겠죠
00:14:44 물을 담아서 월성과 외부를 구분해 주고 침입하려는 사람들을 먼저 막아줄 수 있는, 성에 오르기 전에 먼저 막아줄 수 있는 해자가 있었을 겁니다
00:15:03 오늘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경주박물관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있습니다
00:15:13 10시에 오픈이라서 저는 9시에 문을 연 황룡사 역사문화관을 먼저 보고 10시에 상영하는 3D 영상을 보고 국립경주방문화관으로 걸어 왔습니다
00:15:43 여기가 경주박물관 입구구요
00:15:56 관람 안내소에서 티켓을 받나?(무료입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