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에는 우리 나라 국보인 천전리 석각이 있다. 커다란 바위에는 선사시대부터 여러 가지 문양과 그림이 새겨져 있어 신비롭다. 신라 때 새긴 글씨도 많다. 그 중 법흥왕 때 새겨진 명문에는 놀랍게도 사부지 갈문왕의 데이트 기록이 있다. 신라의 데이트 기록으로 유일한 것이며 이 명문을 통해 법흥왕 때 한 귀족 사내의 사랑을 들여다 보고 그가 연모한 어사추여랑이란 아가씨를 추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