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전북 김제 한 마을 마늘밭(990㎡)서 110억원 나왔다. 굴착기로 파헤치자 5만원짜리 현금 뭉치 담긴 페인트통 등 쏟아졌다. 이 돈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하던 충남 이모씨 형제가 벌어들인 '검은 돈' 150억원 일부였다.
이 사건은 당시 마늘밭서 나무 옮기던 굴착기 기사 안점상(64)씨가 이씨로부터 도둑으로 몰리자 '누명 벗겠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사건 처음 알린 굴착기 기사 안점상씨는 여전히 마을에 살고있다. 안씨는 "돈을 숨겼던 사람이 나를 범인으로 몰았다"며 "마늘밭 사건 때문에 삶 몰락했다"고 토로했다. 사건 이전 그는 한 달에 700만원씩 벌었으나 사건 후 생업 포기했다고 밝혔다. 주변 사람들이 "돈 어디에 숨겼냐"고 묻는 등 "그 스트레스와 분노로 매일 술 마시는 바람에 간암·대장암 잇따라 걸려 투병 중"이라고 말했다.
#김제마늘밭 #마늘밭돈 #마늘밭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