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영남알프스 9개 산을 완등하면 주는 기념 은화를 받기 위해 등산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유명인은 물론 4살 어린 아이부터 80대 등산객까지 완등에 성공했는데 올해 준비한 은화 3만 개가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은빛 물결이 찰랑이는 간월재 억새평원.
이른 아침부터 영남알프스를 찾은 등산객들이 눈에 띕니다.
[홍승희, 김미화 / 부산광역시 : 동생은 9봉 완등을 했고, 저는 동생이 갔다 와서 보여주는 인증샷 보고 같이 해보자고 해서 지금 산 4개 정도 탔고... (기념 은화)도 소장할 수 있는 가치가 있으니까 일석삼조 효과인 것 같아요.]
30분가량 더 올라가면 만나는 간월산 정상.
저마다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해발 천69미터 간월산 정상입니다.
이렇게 영남알프스 9개 산 정상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면 기념 은화를 주는데 전국 각지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배우 이시영 씨도 자신의 SNS에 9봉 완등 인증샷을 올려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유정규 / 경남 양산시 : 기념 은화를 준다니까 사람들이 더 오는 것 같아서 좋고, 자기 건강을 위해서 도전하는 자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남알프스 9개 산에 오른 최연소 완등자는 4살 어린이, 최고령 완등자는 87살입니다.
3대가 모두 9봉 완등에 도전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정수로, 정현우 : 저희와 애들은 9봉을 완등했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8개 산을 올라서 한 개 남은 상황이고, 마지막으로 어머니, 아버지 올라가실 때 같이 올라가서 9봉을 완등할 계획입니다.]
영남알프스 9봉 완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제작된 기념 은화 3만 개도 조만간 소진될 예정입니다.
[정다인 주무관 / 울주군 관광과 : 지금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어서 재빨리 소진이 되고 있는데요. 지금 기준으로는 5천 개 가량 남아있고요. 11월 중순쯤에는 다 소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덤으로 기념 은화까지.
여기에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영남알프스를 찾는 등산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YTN 구현희 (choiran965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www.ytn.co.kr/_ln/0115_202111060651402492
▶ 제보 하기 : 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