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패스파인더 팬슈머로 인제 냇강마을과 인연을 맺고 팬슈머(Fan + Consumer) 역할에서 조금 더 진일보 된 활동을 하기 위해 냇강두레농업 협동조합 박수홍대표님의 배려로 국내 최초로 팬슈머들이 협동조합에 가입해서 협동조합의 일원으로 보다 의미 있는 일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26일이 조합 가입 1주년 되는 날이었는데 냇강마을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블루베리 묘목에 출자를 하고 직접 키우는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팬슈머 조합원들이 각자 투자 할 수 있는 묘목을 구입해서 합동으로 묘목을 심고 직접 농사를 짓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묘목을 키우면서 농부의 삶을 체험하고, 몇년 후에 수확의 과실도 같이 나누면서 관계인구이자 생활인구로 거듭나기 위해서 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오전에 팬슈머 조합원들이 묘목을 잘 심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도와주신 박수홍 대표님을 비롯한 인제 조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20그루의 묘목에 투자를 하고 다 같이 힘을 합쳐 서툴지만 약 300평의 밭에 팬슈머 조합원이 투자한 240그루의 묘목을 심었습니다.
이 묘목들이 잘 자란다면 20그루에서 2년 후 부터 40kg ~ 60kg의 블루베리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수명이 100년인 블루베리나무에서 대를 이어 블루베리를 수확할 수 있을 겁니다.
저희도 팬슈머 활동때 뿐 아니라 블루베리 농사에 일손이 필요한 경우는 자주 방문해서 인제를 좀 더 가깝게 느껴볼 예정입니다.
냇강마을에서 생태, 농업, 과실수, 전통문화(뗏목아리랑 등)를 체험하고 배우는 과정이 참 행복한 여정입니다.
박수홍대표는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해 약 30년 후에는 인제군이 대한민국 마지막 과실단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아젠더인 Net Zero 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패스파인더 활동 목적이 개인이 미약하지만 기후변화에 대응(생활속 실천)하고 지역을 살리면서 (홍보, 소비) 생태와 농업이 지속가능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패스파인더 김만희 대표 및 팬슈머들의 진정성과 냇강마을 두레농업/UN지속가능발전교육인제전문센터 박수홍 이사장님을 비롯한 조합원들과의 콜라보에 즐겁고 행복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지역활성화, 전통문화 계승, 관계/생활인구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경향신문 주영재 기자님 관련기사 : n.news.naver.com/article/032/0003307262